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 /사진=로이터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명단에서 이정후를 제외했다. 라인업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다니엘 존슨(중견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23일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이정후는 6월 타율 0.143으로 부진했다. 한때 3할을 넘겼던 시즌 타율도 0.240으로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04로 추락했다.

최근 네 경기 성적은 더욱 처참하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안타가 없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무안타에 그쳤고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선 공격의 흐름을 끊는 병살타에 그치는 등으로 질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정후를 대신 선발 출전한 다니엘 존슨은 2020년 메이저리그(ML)에 데뷔한 외야수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했다. 존슨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17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존슨은 올시즌 트리플A에서 26경기 타율 0.272 6홈런 OPS 0.846을 기록했다. ML에선 13경기 타율 0.154 1홈런 OPS 0.522로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