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김윤도가 차범근, 심재원, 차두리에 이어 4번째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은 지난 2일(한국시각)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한 김윤도(왼쪽)의 모습. /사진=프랑프푸르트 홈페이지 캡처

천안시티FC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김윤도가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윤도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윤도는 차범근, 심재원, 차두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됐다. 만약 1군 무대에 오르게 된다면 한국인으로는 23번째로 분데스리가에서 뛴 선수로 기록된다. 중앙 수비수로선 홍정호와 김민재에 이어 3번째다.


니노 베른드로트 프랑크푸르트 17세·21세 이하 팀 책임자는 "김윤도를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며 "그는 대인 수비 시 뛰어난 신체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보여줬다. U21 팀을 강화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라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김윤도는 여러 나라에서 경험을 쌓았다"며 "프랑크푸르트와 함께 운동 능력을 기르고 인격적으로 더욱 성숙해져 발전의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생인 김윤도는 190㎝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가진 중앙 수비수다. 국내에서 성장한 김윤도는 2022년 FC로트바이스 에어푸르트(독일) 유스를 거쳐 페락(말레이시아)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천안으로 이적했고 K리그2 데뷔전을 가졌다. 약 6개월 동안 활약한 그는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FC기센(독일)으로 이적했다.